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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STICK 스틱 독서평

superR 2021. 1. 10.
성공을 위한 방법을 소개하는 책 STICK 스틱 독서평 5가지입니다.

독서평 1. 나를 반성하게 하는

스틱! (STICK!) 요즘 서점에 들러 수많은 책들 속을 헤매다 보면 아무런 소득 없이 발품만 팔다 나오는 슬픈 일들이 많아졌다. 머리는 복잡해지고 사는 건 팍팍해지고 게다가 책 좀 읽었다고 머리는 굳어가고 나이 먹으면서 쓸데없는 고집만 늘어가는 악순환을 깨야하는데 오래간만에, 제목처럼 착 붙는 디자인과 내용으로 나를 사로잡는 책을 발견했다.

 

예전에 출판된 책을 개정한 책인 듯한데 지난 일주일 동안 깔끔한 정의와 풍부한 사례로 눈과 머리가 즐거웠다. 저자는 칩 히스와 댄 히스, 둘 다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형제의 공동 저술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한 문장, 수세기를 걸쳐 살아남은 메시지의 비밀의 열쇠라는 이 책에는 여섯 개의 단어가 있다.

 

단순성, 의외성, 구체성, 신뢰성, 감성 그리고 스토리 매일 일기를 쓰듯이 블로그를 하면서 과연 내가 쓴 글이 공개의 가치가 있는가? 정보의 홍수시대에 쓰레기 하나를 더하는 짓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 책의 여섯 가지 원칙을 통해 글쓰기의 새로운 지침을 얻는다.

 

"예술은 사기다"라는 명구를 남긴 백남준의 말처럼 여섯 글자로 매우 단순하고, 예술이 어렵다는 환상을 깨는 의외성, 자신의 작품을 통해 예술이 사기라는 것을 보여준 구체성, 수많은 미술관 전시를 통한 신뢰성, 스스로의 삶으로 느껴지는 감성 그리고 그의 작품마다 느껴지는 무한한 상상의 이야기들이 그의 말에 생명력을 부여했다.

 

자신이 없을수록 말이 많아지고, 중언부언하고, 횡설수설하는 나를 보면서 말은 의사표현의 수단일 뿐인데 본질이 없는 빈말에 너무 신경 쓰고 상처 받는 것은 아닌가 반성하면서 오늘도 이런저런 핑계로 쓰레기 하나 추가한다.

 

독서평 2 뇌리에 착 달라붙는 스티커 메시지

스틱(stick)이란 평생 기억에 남는 말, 사지 않고는 못 견디게 만드는 광고, 마음을 사로잡는 이미지 등 ‘어떤 메시지가 뇌리에 딱 꽂히는 현상’을 말한다.

스티커 메시지의 특징

  • Simplicity(단순성) : 단순함=핵심+간결함 (정보의 수준을 낮추거나 간단히 요약하라는 것이 아니라 핵심을 파악하고 전달할 것)
  • Unexpectedness(의외성) : 놀라움은 흥미를 일으키고 흥미를 통해 관심은 지속된다.
  • Concreteness(구체성) : 구체적인 메시지로 전달할 것
  • Credibility(신뢰성) :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는 적절한 출처를 찾을 것
  • Emotion(감성) : 그들이 각별히 여기는 무언가와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알릴 것
  • Story(스토리) : 메시지를 일상적이고 근본적으로 접근하게 할 것 훌륭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함만이 아니라 누구와 어떤 형태의 의사소통을 하던지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할 조건이다.

 

 

특별히, 스틱 메시지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필자가 말했던 지식의 저주(내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나를 우선에 두고 청중에게 듣기를 강요하며 나의 지식을 강요하는 것)를 행하지 않도록, 단순히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 유용하게 사용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기억에 남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뼛속까지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훌륭한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천재적인 창의성이 아니라 올바른 통찰력과 진실한 메시지이다.

독서평 3 메시지

지식의 저주와 스티커 메시지 많이 알고 있다는 게 늘 좋은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마냥 좋은 게 아니란 것을 알게 된 기분. 그것 참 묘하다.

 

내가 이미 너무 잘 알아버려서, 꽤 긴 시간 동안 같은 내용을 계속 가르치면서 그 내용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배우는 대상은 해마다 달라지고 그들의 수준은 늘 처음 가르친 학생과 같았을 것인데도, 내가 변한 탓에(가르치는 처음 그때보다 지금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었다고 볼 때)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고려하지 않는 잘못을 저질러 왔다는 것을 깨달은 기분. 그것 참 묘하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나더러 종종 어렵게 가르친다는 말을 할 때의 바로 그때 그 지점, 내가 지식의 저주에 빠져서 학생들의 수준이 나와 비슷하다고 착각하며 설명했던 게 아닌가 하는 반성. 나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데, 학생들의 수준이 예전보다 지금 더 못하다며 판단 기준조차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휴...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고 이렇게, 이 책처럼 노력하고 있는데, 사실 나는 안일했다. 나만 공부하면 또 되는 줄 알았다. 나처럼 공부도 하지 않는 선생님들도 있던데, 하는 변명은 이제 변명이 될 수 없다. 가르쳐야 하는 어떤 상황에서는 더 배우지 않은 처음 그대로인 것이 더 낫다는 글을 읽고 말았으니까. 적어도 그들은 그들은 배우는 대상들에 대해 착각하지는 않을 테니까.

 

 

에이,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과 수준, 배우는 사람의 입장과 수준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 모르는 채로 십여 년을 그대로 가르친다는 것은, 그건 아닌 것 같다. 내가 공부하는 만큼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 대한 탐구도 했어야 했다.

 

내가 쓰는 말이 이 내용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에게 적당한 것인지, 나는 십 년이 넘도록 같은 말을 쓰더라도 내게 배우는 학생들은 오늘 처음 듣는 말일지도 모르는데, 내가 수십 번 가르쳤다고 그들도 수십 번 배운 것은 아닐 텐데, 내가 지루하다고 해서 그들에게 그렇게 가벼이 소개하고 넘길 내용이 아니었는데... 보이고, 느껴진다.

 

내 착각으로 비롯된 잘못들이.(그러면서 학생들만 나무랐을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공부를 안 한다고.) 문제 학생은 없고 오로지 문제적인 교사와 부모만 있다는 말이 이렇게 확실하게 느껴질 줄이야. 사실 이 책은 교육 관련 책이 아니다. 교육에 대해서는 일부만 연결되어 있을 뿐이다.

 

그보다는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법,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특히 상업과 관련된 사업 쪽에서) 그것을 내가 처한 상황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으로 집중했을 뿐이다. 교사가 노동자이든 아니든,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수요자이든 아니든, 무슨무슨 이념이나 경제이론 따위는 모르겠고, 다만 하나, 나를 비롯한 선생님들이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들에 대해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고객에 대해 연구하는 만큼은 연구를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선생님들은 다들 연구 중인데, 나만 아니라고 한다면, 만일 그러하다면 내가 이제부터 부지런히 연구해 보려고 하니 부디 용서하시기를) 하다못해 아파트 동네 슈퍼에서 주민들을 위해 무슨 기념 세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베풀어야 할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지식 세일이든 진로교육 세일이든 그 무엇이든.(학생들에게 장사를 하자는 게 아니라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독서평 4 내 말과 글에 힘을 실으려면

영업직을 비롯한 사람을 만나는 일에 종 사하다 보면 다양한 프레젠테이션과 상담, 그리고 기타 수많은 모임에 참여해야 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나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기억하게 하며, 행동하게 할까?'이다.

 

성공 Case나 그 반대의 경우 모두 배울 점이 있었다. 그런 파편적인 경험들을 모아 나 나름대로의 마케팅 및 영업 패턴이 정리된 것 같았다. 그러나 갈수록 경쟁이 심해가는 즈음에 보다 원초적이며 근원적인 것에 접근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은 'Stick!' -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착 달라붙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이다. 거기에는 SUCCEs의 원칙이 숨어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2천 년 전의 예수님이 생각났다. 그분이 든 수많은 예화, 역발상의 대화, 편하게 이야기한 기법, 주변의 평범한 사례, 그리고 스토리 텔링과 심금을 울리는 단어들의 사용... 종교인들이나 최근의 스티브 잡스와 같은 경영인들이 보여준 강렬한 메시지에 담겨있는 원리는 위의 6가지 원칙에 벗어나지 않는다.

 

대화 및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은 나를 자랑함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가장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그리고 호소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부터 지식의 저주를 둘러쓰고, 지지부진한 메시지의 나열을 보낸다던지, 진정성 없는 주변의 사례를 언급한다던지, 지나치게 논리 위주로만 전달하려 하는 수많은 실패 하고야 마는 노력들을 보게 된다.

 

 

현대의 대부분의 의사소통 방식은 아이러니칼 하게도 핵심으로 다가가려 하지 않고 정보의 홍수 그대로 전달하려 하는 무책임성을 보게 된다. 우리가 극복해야 할 첫 번째 소통의 과제는 이 책에서 언급하는 듯이 군더더기 없고, 진정성 있는, 그리고 재미있는 전달 방식의 습득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책에서 우리는 그러한 메시지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 '발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무언가 획기적인 문구나 슬로건을 창조하기 위해 골머리를 썩을 필요가 없다. 내가 무언가를 전달하고자 하는 그 내용이 있다면 그것에 맞게 위의 6가지 필터 요소를 거쳐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집어넣어보는 것이다.

 

그렇다 보면 주변의 아이디어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세상의 창조성'에서 우리는 그 창의력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고 보니 발명은 발견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 것 같다. 가족과의 대화, 주변 동료들과의 대화, 그리고 마케팅 및 영업의 현장에서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제 사례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유익했다. 주변과의 진정성 있고 간결한, 그러나 강렬한 소통의 방식이 보다 체득화할 수 있도록 많은 응용이 필요할 것 같다.

독서평 5 책 속에 이런 말이 있다.

창의적인 광고들은 모두 서로 비슷하지만 실패한 광고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창의적이다. 충격적인 말이다. 모두가 창의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한 광고들은 비창의적이다’는 표현에 글 쓰는 작가들의 경우를 비유해 볼 때 서로 비슷한 책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지만 그 속에서 살아남는 책들은 창의적이라는 것이다.

 

반면 그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책들은 비창의적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걸까? 모든 작가들이 자신의 글과 비슷하나 분명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하여 발견되는 것을 독자들은 창의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으로 선택해 주지 않을뿐더러,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들만 선호하는 것도 한몫하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작가들의 창의성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스틱에서 말하는 스티커 메시지 안에 담겨 있는 공통된 특성 6가지를 살펴보면, 첫째, 강한 것은 단순하다는 단순성과, 둘째 듣는 이의 추측 기제를 망가뜨려야 한다는 의외성, 셋째, 지식의 저주를 깨 드리는 법으로 구체성, 넷째, 내 말을 믿게 만들어라는 신뢰성, 다섯째, 감성이 담긴 메시지는 행동하게 만들라는 감성, 여섯째,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지도록 말하라는 스토리를 얘기한다.

 

 

그리고, 유용하고 오래 남는 스티커 메시지를 만들고 싶다면 청중들을 다음과 같이 만들라고 말하고 있다. 첫째, 관심을 끈다(의외성), 둘째, 메시지를 이해하고 기억하게 한다(구체성), 셋째, 동의하고 신뢰하도록 부추긴다(신뢰성), 넷째, 각별히 여기도록 자극한다(감성), 다섯째, 행동을 유발한다(스토리) 아무리 탁월한 메시지도 수많은 시련과 오랜 시간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성공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세상을 움직인 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 1초 만에 사람들에게 착 달라붙는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되는지를 말해주는 책이다.

1.2 마음에 드는 표현

    • 아무리 탁월한 메시지도 수많은 시련과 오랜 시간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성공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 대부분이다.(p16)
    • 놀랍기는 하지만 충격적이지는 않고, 진실되긴 하지만 마음에 확 와 닿지는 않으며, 중요하긴 하지만 생사를 구분 지을 정도는 아닌, 세상에 널리고 널린 평범한 메시지들(P26)
    • 의사소통 분야에서 가장 자주 반복되는 충고도 있다. “반복하라. 반복하라. 다시 한번 반복하라.” (P28)
    • 성공적인 메시지를 창출하려면 ‘간단하고 기발하며 구체적이고 진실되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P36)
    • 행복한 가족들은 모두 비슷하다. 그러나 불행한 가족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불행하다. 창의적인 광고들은 모두 서로 비슷하지만 실패한 광고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창의적이다. (P43)
    • 리드를 숨기지 마라.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글의 첫머리에 흥미로운 소재를 끌어들이는 것은 좋지만 주제와 연관성이 부족하다면 곤란하다. 핵심 메시지 그 자체가 보다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P70)
    • 지식의 공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미 존재하는 지식을 강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P141)
    • 언어란 종종 추상적이다. 그러나 삶은 추상적일 수 없다. (P153)
    •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때 가장 어려운 과제는 단순한 핵심 메시지를 만들어 전달하는 것이다. 훌륭한 스토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스토리는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반영해야 한다.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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