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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자서전 책 대통령의 시간 서평

superR 2021. 1. 21.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자서전 책 대통령의 시간입니다. 처음에 정치권에서 많은 논란이 되기도 한 책인데요. 지금은 수감 중이죠 인생사 새옹지마입니다. 

서평 1 MB가 직접 말하는 자신의 이야기

17대 대통령이었고,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 회사원으로 성공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MB. 그 MB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대통령의 시간'이다. 대통령의 시간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5명의 대통령의 자서전이 출간되었다. 모두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폭로형, 반성형. 그중에서도 MB는 자화자찬형으로 자신의 자서전을 출간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최근 서점가는 물론이고 정계까지 들썩이는 듯하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결정한 일이 최선의 선택이길 바란다. 여러 기회비용이 있지만, 그 기회비용들보다 자신의 선택이 더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하며 합리화를 한다. 바로 이러한 관점 때문에 대통령의 시간이 자화자찬형 자서전이라는 소리를 듣는 듯하다.

 

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직책으로 모두의 이익을 반영해야 하는 입장을 지냈다면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임해야 했으며, 자서전을 출간하려고 했으면 자신에 대한 칭찬보다는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과 당시에 내린 결정 뒤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더 올바른 자서전의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평 2 보인는 것과 보이지 아는 것

조금 더 객관적, 조금 더 나중에 정치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 그저 뉴스에서 보는 것과 인터넷 기사에서 가끔씩 찾아서 보는 정도 수준이다. 잘 알지도 못한 정치분야이거니와 관련된 기사도 답답한 것들이 많아서 그마저도 안 보는 경우도 많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핫이슈가 된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기도 하고, 도대체 임기 기간 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현대건설에서의 27년 이야기를 담고, 그 후에 대통령으로서의 시간들이 담겨있다. 광우병 사태, 한미 FTA,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 천안함, 연평도, 북한과의 관계, G20, 4대 강, 평창올림픽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카테고리별로 나누어서 들려주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막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그때까지 살아온 발자취를 담은 책을 읽었던 적이 있다.

 

어려운 어린 시절을 지나 현대건설의 일반사원에서 사장, 회장까지 지내고, 서울시장까지 역임해서 드디어 대통령이 된 능력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정치에만 몸담고 있던 사람이 아닌 대기업의 밑바닥부터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던 사람이니까 경제 쪽으로도 특화된 대통령으로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감이 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 기간 동안 유난히 많은 일이 있었고,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못한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 많아서 더욱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이 책에 담긴 여러 가지 것들을 읽어보니 가볍게 말하면 고작 1~2시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회의를 위해 몇 개월을 준비해서 국가대 국가로 조건을 내세우며 만날 수밖에 없는 사회 정치현실이 참 많이 답답했다.

 

광우병 사태나 한미 FTA, 북한 관계에서도 알게 모르게 끌려다니는 우리나라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었고, 천안함, 연평도 사건 때도 왜 그렇게밖에 대응을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 나라의 대통령 자리가 쉬운 자리는 분명 아닐 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시절과 현대건설의 시간을 거쳐 그 자리까지 올라간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인정할만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인적인 기록이라기보다는 어쩌면 5년간의 대한민국의 기록인데 너무 주관적으로 쓰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 정부의 바로 이전의 시간들인데 너무 빨리 내용을 풀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서평 3 대통령의 시간 대통령의 시간이란 무엇일까?

대통령은 5년의 임기동안 우리나라를 운영해야 하는 임무를 갖는다. 그 기간 동안에는 장기계획에 의해 진행되는 일들도 있을뿐더러,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행해지는 일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대통령의 업적이 시기적으로 그 사람에 의해서 행해지는 것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 나라의 운영은 한순간 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하나하나 진행되는 것이다. 물론 수장의 의중에 따라 그 계획은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수많은 참모를 두고 그들과 상의하고, 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통해 일을 결정하게 된다. 이런 결정이 대부분 바른 답을 행하여 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또한 발생할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이런 평가들에 대해서는 당장은 무조건 잘못했다, 문제다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는 그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전직 대통령의 자서전, 퇴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표된 책이니 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이 책이 이리도 빨리 출간되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꼭 지긤 나왔어야 할 것인가.

 

사람들을 그들의 업적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갖고 있고, 잘못된 것들이라고 많이 말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 말하고 싶은 게 있어서 이런 책을 빨리 출간한 것이었을까. 역사는 흐르고 시간이 지나며 역사가 갖는 의미는 변해간다. 한 시대에는 욕먹던 것들이 후대에는 칭송받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직 대통령은 대통령이 기이 전에도 참 대단한 사람이다. 샐러리맨의 신화, 입지전적인 인물로 많이 일컬어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CEO를 하고, 서울 시장을 하며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다. 그만큼 기대가 컸던 만큼 사람들은 실망도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또한 하고자 하는 바는 많았겠지만 이를 다 이뤄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다. FTA, 4대 강 사업, 자원외교 등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책에서는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보며 객관적인 사실이기보다는 자서전이므로 자신의 입장에서 쓰인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책을 보며 생각하는 바도 모두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참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 사람 하나로만 보았을 때는 참 대단하고도 신기한 사람이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지만 본인이 태어난 날과 대통령 선거일이 같다니. 그리고 일개 사원에서 그룹의 CEO가 되고, 서울시의 시장이 되고, 그리고 대통령이 되었으니 말이다. 대통령은 신이 내려주는 자리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시간이 흘러 그에 대한 평가, 지난 정부에 대한 평가가 어찌 될지 궁금해진다

 

서평 4 난리가 난 이대통령 자서전

얼마 전 야당에서 난리 치던 그 자서전. 내용은 어린 시절 야간고등학교를 다니며 어렵게 살던 시절부터 63년인가 한일회담 반대 데모로 투옥되고 당시 직원이 100명 정도였던 현대건설 이야기 작은 회사였지만 정 회장 눈에 들어 12년 만에 사장이 되고 정 회장이 통일민주당 창당 대선에 나서자 현대를 퇴사하고 정치에 입문한다. 종로에서 거물 이종찬을 이기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야기. 대선에 이기고 광우병 파동, 2008년 금융위기 때 중, 일과 통화 swap 체결한 이야기 , 부쉬 대통령 이야기 등등으로 이어지는 데 안치용 씨 수준은 아니더라도 뭔가 두세 가지 정치비사나 외교비사를 기대했는데 찾을 수가 없다. 비난을 받더라도 대단한 성공신화인데 나조차도 알거나 그 간 세간에 다 알려진 예기들이다. 전임 대통령의 자서전 뭔가 쇼킹이나 임팩트 있는 이야기 기대했지만 실망스럽다. 왜 이 책을 가지고 정치권에서 난리를 쳤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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