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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서평

superR 2021. 1. 12.
좋은 경영은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는 책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서평입니다.

서평 1 내가 다니는 회사는 어떤 회사가 되어야 하는가.

원서를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번역본의 제목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고, '성공'이라는 말이 너무 좁은 의미로 쓰이고 있는 세상에서) 바른 길이 무엇인지, 지금 다니는 회사와 비교해 보면서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회사사마다 다른 모습을 갖지만 내실 있는 조직, 비전을 지닌(이윤은 비전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고)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참 설득력 있게 적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GM에서 잭 웰치의 경영 같은 경우는 거부감도 있지만 (잭 웰치 자서전을 읽었었는데 많은 부분에서 거부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아무리 사업에서 성공했더라도 자녀를 낳고 키운 부인을 버린다거나 하는 사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그나마 나중에 만나 결혼한 제인이라는 여자와는 불화 중이라서 엄청난 위자료를 물어야 할지 모른다는 신문 기사가 나오더군요), 상당수의 회사들이 서로 다른 가운데 내실 있고 보다 좋은 목표를 갖고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 책이었습니다. 회사 다니는 사람 누구에게든지 추천하고픈 책이었습니다.

서평 2 올바른 기업경영은?

성공기업은 발빠른 대응보다는 원칙에 충실한 기업경영에 더욱 몰두한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안철수 씨의 책 영혼의 승부사 때문이었다. 기업의 고유가 치란 무엇인가? 그 가치를 위해서는 어떤 것도, 심지어 회사의 도산, 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지은이는 성공기업과 실패기업의 비교를 통해 기업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기술변화에 대한 적응력, 인력, 재력보다 기업의 고유가치에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즉 성공기업은 발 빠른 대응보다는 원칙에 충실한 기업경영에 더욱 몰두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사례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IMF 이후 그동안 외형만을 키우며 성장가도를 달리던 기업들은 맥없이 쓰러져 나가는 반면 겉보기에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튼튼히 내실을 다져온 기업들은 거뜬히 살아남지 않았는가? 다만 기업의 영속이 단지 기업의 고유가치 때문이라는 것에는 의문이 든다. 지금과 같이 변화의 속도가 빠른 세상에서 살아남기에는 가치 외에 또 다른 요인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서평 3 과학적인 조사방법이란

짐 콜린스의 또 하나의 역작이다. 보다 먼저 쓰여지긴 했지만 내용적인 순서상 의 다음에 위치한다. 훌륭한 기업이 위대한 기업으로 될 수 있는 요건이 라면, 그런 위대한 기업이 영속할 수 있는 비결(?)을 밝혀낸 것이 이다. 두책 사이에는 약간의 다른 점이 있지만 여러 가지 내용에서 공통점들이 있다. 또한 조사방법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내용도 비슷한 것처럼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데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또 실제로 읽어봐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별도로 설명하지는 않겠다. 책을 읽다 보면 단지 내용에서만이 아니라 조사방법에서 놀라움을 느낀다. 경영학에서의 과학적인 조사 방법이란 이런 것이구나, 리서치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하는 감동 말이다. 짐 콜린스의 결과물이 우리가 이제까지 당연히 알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어주고 그런 파괴가 너무나도 과학적인 실증에 의한 것이라는 데 매우 큰 설득력이 있다. 역시나 진리와 진실은 매우 당연하지만 일관되게 지켜나가기는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게 한다.

서평 4 기업 CEO에게 배울 게 있다.

우리는 기업의 핵심 가치를 만들고 그것을 보존하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을 비전을 가진 기업과 그렇지 못한 비교 기업으로 구분하여 연구한 결과를 설명해 주고 있다. 물론 비전을 가지지 못한 비교 기업도 우리가 익힌 들어본 기업들을 비교 대상으로 하였다. 이 책에서 자주 나오는 비전 기업들은 P&G, HP, IBM, 3M, GE, 보잉, 시티 스코프, 존슨&존슨, 모토롤라, 소니, 월마트, 월트 디즈니 등이다. 워낙 유명한 기업들이고 오랜 세월 동안 기업의 명성을 이어왔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오랜 세월 동안 지켜온 기업의 비전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항상 경쟁이라는 단어를 생각해야 하는 기업에게 있어서 오랜 세월 동안 세계 일류의 기업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경영 시스템 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그 많은 세월 동안 경영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들은 시대적인 변화라는 물결을 맞으며 경쟁을 해야만 했다. 기술과 소비자의 욕구는 변화하고 있었으며 기업들은 그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가져야만 했다. 그럼 세계 일류의 기업들은 어떻게 오핸 세월 동안 일류 기업으로 남을 수 있었을까? 세계 일류 기업들에게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화지 않는 비전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도 계속 세계 일류의 기업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기업의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 핵심가치를 유지하면서 시대에 적응하였다. 따라서 기업의 핵심가치가 변화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의 CEO가 바뀌어도 여전히 일류 기업으로 남을 수 있었다. 보통 우리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업을 만들고 성공할 생각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작하면 경영자가 회사 전체를 궁극적인 창조물로 생각하지 않고 특정한 아이디어에만 매달릴 수 있기 때문에 그 회사는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 아이디어는 포기, 수정되거나 다른 방향으로 발전시켜도 되지만, 회사는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특정한 아이디어에 매달리기보다는 기업 자체를 하나의 창조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전 기업들의 CEO들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 개성이 강한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있어야 할 필요는 절대 없다는 것이다. 비전 기업의 CEO들은 개인적으로 위대한 리더가 되는 것보다 생명력인 긴 조직 구조를 만드는 데 더 신경을 썼다. 그들은 시계를 만드는 사람이 되려고 했지, 지금이 몇 시인지 알려 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기업의 핵심 가치를 만들고 그것을 보존하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여기 핵심을 보존하고 발전을 자극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있다.

서평 5 경영의 실무내용

일류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깨도록 도움을 주는 책 제목에서 느끼는 진부함을 찾아볼 수 없는 좋은 책이다. 스티븐 코비의 7가지 습관이 베스트셀러로 성공한 시기에 출간되어서 그런지 유행하는 표제를 가져다 붙인 느낌이다. 번역자가 한 사람이 아니라 당시 미국에 유학 중인 MBA 한국 학생 모임이 번역해서 제목에 그다지 신경 쓴 것 같지는 않다. (제목의 인상 때문에 간과하고 지나간 분은 읽어도 후회 안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첫 번째 인상은 전략이나 기획을 담당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몇 년 전에 회사의 대규모 감원으로 인해서 사원이 다소 침체되어 있을 때 회사 분위기 진단을 위해 설문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 당시의 설문 결과는 비전이 없어서 라는 답변이 주류를 이루었다. 회사의 비젼이 과연 무엇일까? 당시 설문 조사를 주관한 부서에서 근무하지 않고 피조사자의 입장이어서 결론이 어떻게 낳는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흐지부지 결론을 짓지 못한 것으로 기억된다. 아마도 그때 회사에서 조사한 설문은 이 책에서 영감을 얻은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는 비전은 하루아침에 얻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커다란 대기업에서만 고민해야 할 문제도 아니라는 것이다. 계속하자면 이것이 회사의 사업 영역과 관련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문구로 만들어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바로 사장에서 말단 직원까지 공감하는 “무엇”이라고 밖에 설명되지 않으며 이 책에서는 “핵심가치”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이 책은 기존의 우수한 회사를 분석한 책들의 주장을 일부 반박하고 있다. 글로써 성장한 이후에 그 회사의 성장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결국 결과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에 출간된 삼성에 대한 책을 보면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이 책은 장기간의 걸친 연구를 통해 얻어진 만큼 시사점이 많다. 몇 가지 돌아보면 회사의 전략은 핵심을 강조하고 사교 조직처럼 뭉치도록 세워져야 하지만 종업원들에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과감한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한다. 단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는 가차 없이 처벌하더라도. 또한 경영자 육성도 그 회사의 핵심 가치를 가슴 깊이 느낀 내부에서 경영자 수업을 통해 키워야 한다는 부분이 최근의 외부 CEO 영입에 대한 관심을 재고하게 해 준다. 결론적으로 기업은 다윈이 주창한 진화론과 같이 엄한 생존경쟁을 이겨내고 생존하려면 때로는 돌연변이와 같이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며, 이때 중요한 것은 핵심 가치를 훼손하면 단기 생존은 가능하나 장기적인 생존은 불가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딱딱한 이론 위주의 책이 아닌 실무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일반론으로 흐르지 않는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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