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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걸고 편식하다 서평

superR 2021. 1. 23.
MBC 스페셜 다큐멘터리에서 방영돼서 책으로 까지 나온 책 목숨 걸고 편식하다 서평입니다.

서평 1 목숨걸고 편식하다

텔레비전 방송에서 보았던 분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목숨 걸고 편식하다에 방송에서 본 분들이 그대로 환하게 웃고 계신 것을 보고 함성이 먼저 나왔었다. 평소에 우리가 너무나 자주 찾게 되는 음식들을 이 분들은 절대 가까이하지 않는다 아니 아예 외면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먹거리가 풍부해지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집집마다 이젠 밥을 굶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오히려 먹거리가 너무 풍부해져서 음식들을 넘칠 정도로 차려서 먹거나 또 남기고 그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서 처리가 곤란한 실정이 되어버렸다. 옛날에 보릿고개 생각을 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이런 먹거리가 풍부해지면서 이젠 예전에 거의 명절에나 볼듯한 고기며 생선이며 계란 같은 단백질 위주의 식사들을 너무 자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가 쉽게 말해서 가족끼리 모이든 회사에서 회식을 하든 갈 수 있는 곳은 정해져 있다 바로 고깃집이나 횟집 그리고 뷔페 등등 모두가 고기위주의 식사를 하는 곳으로 직행하게 되어 있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외식사업들 대부분이 이런 고기 위주이고 또 집안에서도 이젠 거의 매일 고기류가 올라오지 않으면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아이들이 많다.

 

우리 아이들만 해도 그렇다 밥상 위에 햄이나 고기가 올라오지 않는 날에는 밥알을 세고 있다고 해야 할 정도로 잘 먹지 않는다. 입맛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아이 아빠 역시도 풀만 먹어서 기운이 없다고 말할 때가 많다 한번 정도 나물류 반찬들만 준비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듣게 되는 말들이다. 그런데 이런 우리 식생활에 문제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 알게 된다.

 

목숨 걸고 편식해야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하긴 우리가 예전에 전혀 알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던 새로운 병들이 요즘에는 너무 많고 또 너무 잘 먹고 잘 살아서 걸리는 병들이 현대인들에게 정말 많다고 하니 알만한 이야기인 것 같다. 비만환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소아들까지 당뇨로 고생하는 지경이라니 이젠 우리 밥상 위의 기적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한 가정의 식탁을 담당하고 있는 주부로서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하고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점점 살이 찌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고 우리 아이 아빠도 기력이 점점 부족하다 하는데 아무래도 우리 집 밥상도 이렇게 자연에 가까운 채식 위주와 과일 위주로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개선하고 싶어 진다.

 

편식을 치료하는 황 박사님처럼 현미밥을 천천히 씹어 먹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하얀 쌀밥을 가족 모두가 좋아하지만 우리 건강을 위해서 이젠 바꾸어야겠다. 암을 이겨낸 송학운 씨를 본받아 꾸준히 채식 위주의 식생활과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녹색마을 털보 이장님 이태근 씨처럼 욕심 없이 자유롭게 먹을거리를 챙기고 싶다.

 

너무 목숨 걸고 먹으려고 하고 잘 먹으려고 하고 많이 먹으려고 하는 우리의 잘못된 습관들이 우리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 이젠 다시 우리 몸을 자연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고 싶다.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우리 몸은 편안해지고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것을 이젠 알 것 같다. 멋진 밥상보다 초라하지만 건강한 자연식으로 밥상을 준비하여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을 챙겨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서평 2 심플 is 베스트

단순하게 먹어야 건강하다. 새창으로 보기 구매 목숨 걸고 편식하고 있는 사람들의 나름 건강 비결이다. 의사 황성수의 주장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

  1. 단백질이 지나치게 많다.
  2. 중성지방이 너무 많다.
  3.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4. 탄수화물이 없다.
  5. 섬유질이 없다

이런 이유로 고기, 생선,우유, 계란, 심지어 멸치도 먹지 말라고 한다. 사람은 곡식과 채소와 과일만 먹으면 아주 건강해진다는 주장이다. 균형의 한 축으로 알려진 동물성 식품은 많은 병을 안겨주는, 피해야 할 식품이다. 암을 이겨낸 송학운, 김옥경 부부의 사례... 병든 몸을 치료하고,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명약 다섯 가지: 물, 식사, 운동, 마음가짐, 수면(86-87쪽) 신장이식 수술 후 약 없이 건강을 되찾은 이태근 씨... 영양가 있게 먹지 말고 가난하게 먹어라/골고루 먹지 말고 단순하게 먹어라/규칙적으로 먹지 말고 자유롭게 먹어라/정제된 음식을 멀리하고 거친 음식을 먹어라 따라서 이 책이 주장하는 것은 단순하다. 적게 먹고, 남의 살 먹지 말고, 기름진 것 먹지 말고, 될 수 있는 한 거칠고 소박하게 단순하게 먹어라.

 

그리고 많이 움직여라. 특히 이태근 씨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약보보다 식보, 식보보다는 행보가 낫다고 했죠. 거기다 또 하나 더 붙였어요. 행보보다는 '심보'가 낫다고. 심보가 고약하다고 하잖아요. 아무리 잘 챙겨 먹고 잘 걸어 다녀도... 결국은 마음을 잘 먹어야 되는 거죠." 하나 더. "저는 사람들한테 여행 가지 말라고 그래요.

 

여행을 가면 결국 그 나라의 환경을 파괴할뿐더러 여러 가지 안 좋은 것만 익히고 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여행은 가지 말고 자기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을 자기가 가고 싶은 여행지로 만들어라,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육류와 생선이라고는 직장에서 먹는 점심밥에서나 구경하는 나 역시 아주 소박하게 먹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다.

 

찌게나 국마다 멸치를 듬뿍 우려내서 먹고, 계란은 생협에서 구입했다고 또 얼마나 마음 놓고 먹고 있는지... 그러면서 중성지방이 높다 하여 또 약마저 복용하고 있으니... 진리는 어쩌면 아주 단순한 건 데 언제부턴가 아는 것이 병인 줄도 모르고 세월이 흐르다 보니 몸은 하나씩 망가져가고 있다. 단순하게 살아야겠다.

 

서평 3 직접 다큐멘터리를 보는게 도움이 된다.

다큐멘터리를 보세요 라고 권한다. 드라마 속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녹아져 있어 재미가 있다는 걸 부정하진 않는다. 그러나 다큐가 가진 사실과 현재성 그리고 정보에 대해 보다 더 큰 눈으로 보길 강권한다. 특히 지식이 하나의 정보로 취급되고, 모든 지식이 인터넷으로 유통되는 웹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다큐는 그러한 정보와 지식을 영화처럼 보여준다. 그게 다큐의 힘이다.

 

제대로 된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 검토하고 고민하고 증거 하기 위해 인터뷰하고 검증하기 위해 검사하는 모든 단계를 거친 다큐는 한 편의 영화보다 수백 편의 드라마보다 낫다. 다큐 속에 담긴 사실이나 정보가 그만큼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이롭기에 그렇다. 목숨 걸고 편식하다의 다른 말은 채식으로 돌아가라 이다.

 

뭐 요즘식 표현이라면 초식 남녀로 살아라. 그러면 그렇게도 원하는 에스라인 몸매를 가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지금 몸이 불편한 사람도 다시 태어나듯 건강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이야기가 결론이다. 드라마보다 다큐에 좀 더 가치를 두는 우매한 성향 때문에 사실 이 다큐를 이미 보았다. 아이와 함께 멀어진 텔레비전이지만 제목에 끌려 다 보게 되었다.

 

우연히 만난 다큐는 다시 책으로 나에게 와서 첫 느낌의 진솔한 감상들을 되살려 내었다. 좋은 다큐는 좋은 내용과 형식, 그리고 가치를 담아서 준다. 만약 책을 읽기 싫어한다면 다큐 동영상을, 책을 좋아한다면 이 책으로 꼼꼼히 우리 시대와 사회가 가진 잘못된 인식들을 깨고 나오길 바란다.

 

육식해야 키 크고 건강하다는 단순한 오류에서 벗어나 어떤 삶이 자기 몸과 마음에 유익한지, 어떻게 먹어야 내일의 자신을 지킬 수 있는지를 여기 목숨을 걸고 보여주는 사람들의 이야길 통해 배우길 희망한다. 사람은 채식하도록 만들어진 동물이다. 길고 긴 대장과 소장이 증명한다. 오늘도 소에게 소기를 먹이듯, 자신의 몸에 고기를 들이붓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내일을 이 책은 또한 미리 보여준다.

 

아니 그 반대로 채식으로 돌아갔을 때 건강을 넘어서 바른 사회, 이성이 살아있는 사회로 돌이킬 수 있는 실마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자기 지역이기주의 패권주의 개인주의 온갖 자본주의의 부패한 악취를 걷어낼 바로 그게 오늘 밥상에 오른 채소로, 껍질 벗기지 않는 곡물로부터 가져올 수 있다. 눈과 귀로 듣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하나라도 생기길 바라본다

 

서평 4 먹는 게 이렇게 중요하다.

잘 먹기, 잘 살기 여러 것들에 대해 욕심이 많은 제가 유독 별 욕심을 느끼지 않는 것이 바로 먹는 것입니다. 식탐이라고 할까요? 그런 모습을 보이는 이들을 내심 조금 싫어하는 성격이라, 먹는 것에 목숨 거는 이들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그런 제 성격이 제 몸에도 영향을 주었지요. 제가 좀 마른 편입니다. 그런데 책은 목숨 걸고 편식을 하라고 강조합니다.

 

맛있는 것을 먹기보다 몸이 원하는 것을 먹으라는 말입니다. 입이 즐거운 것이 아닌 몸이 즐거운 음식, 과연 무엇일까요. 특히나 미식가들이 많고, 티브이에도 온통 먹거리 프로가 즐비한 지금에 말이죠. 책은 세 가지 사례를 들며 편식, 그것도 목숨 걸고 편식하는 이들을 소개합니다. 암이라는 불치의 병에서 기적처럼 완치된 사람, 또한 평생 먹어야 할 면역억제제를 끊고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 육식이 아닌 채식, 그것도 절제되고 있는 그대로의 채식으로 환자들의 병을 치유하는 의사.

 

이들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또한 별나라의 이야기처럼 믿기 힘든 것들이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누누이 들어왔던 편식하지 말라는 말씀.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씀, 멸치를 많이 먹어야 칼슘이 보충된다는 말씀, 우유를 마셔야 키가 큰다는 말씀까지. 사실 별 의심을 품지 않고 따라왔던 것들이 모두 틀린 것이었음을 알게 되는 순간.

 

그 배신감과 당혹감은 만만치 않은 것이었습니다. 하긴 생각해보니 그랬습니다. 우유를 물처럼 마시는 백인들에게서 왜 골다공증이 더 많이 발생하는지, 송아지가 먹어야 하는 우유를 우리가 마시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먹고 나면 왠지 입이 불편하고 서운치 않은 고기들은 과연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인지.

 

뒤늦게 생각해보면 약간은 의문스러운 것들이 있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책은 그런 의문점을 명쾌히 말해줍니다. 왜 육식이 인체에 좋지 않고, 채식을 해야 하는지, 우리 몸이 원하는 것들은 정확히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채식과 소식을 함으로 인해 어떤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지, 우리 이웃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말입니다.

 

대구의료원 신경외과 황성수 박사의 말은 개인의 채식이 개인의 이익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는 분명히 해롭습니다. 그것을 끊는 게 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대신 현미밥, 채소, 과일을 먹으면 많은 이로움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건강해지고요. 둘째, 식량난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마지막으로 이 세상 사람들 사이에 평등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먹으면서 평등해질 수는 없어요.

 

소박하게 현미, 채소, 과일을 먹으면 만인이 평등해질 수가 있죠. 그러니까 사람은 이제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평등해질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냐 와 연결되는 그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는 분명히 몸에 해롭습니다.” 책의 주인공들은 우리들에게 말합니다. 우리들의 삶이 ‘몸의 호소에 귀를 막은 채 입맛의 볼모가 된 당신이야말로 하루하루 목숨을 저당 잡히고 살아가는 신세’라고. 질병과 건강이란 바로 자신이 살아온 삶을 비추는 거울일 것이라고.

 

그렇게 본다면 전 그동안 너무 제 몸의 요구를 거부하며 살아온 것은 아닐까요. 게을러서, 귀찮아서 혹은 별생각 없이 ‘먹는다’는 매우 중요한 삶의 부분을 무시한 것은 아닐까요. 인생 살아봤자 한 번뿐인 것을 내가 먹고 싶은 것 먹으면서 살겠다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한 번뿐이기에, 가능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내 몸이 행복한 먹거리를 먹는 것. 바로 그것이 즐거운 삶을 살아감에 필수 조건이 아닐까요. 여전히 게으름을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한 번쯤 제 식생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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